[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남성과 여성이 갖고 싶어하는 물건들을 조사해보니 목록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발매되는 로또 ‘유로밀리언스’는 최근 소비자 3000명에게 “로또 대박을 터뜨리면 뭘 사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남성들의 리스트 상위에 미국 맨해튼 소재 펜트하우스 아파트, 고급 자동차 애스턴 마틴 밴티지 V8, 그리고 아이폰5가 올랐다.
3600만 파운드(약 637억 원)에 이르는 걸프스트림 G6 자가용 제트기, 수제 요트, 포도밭도 남성들의 리스트를 장식했다.
여성 대다수는 2000파운드짜리 크리스티앙 루부탱 하이힐이나 지미 추 구두, 다이아몬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밀리언 측은 “로또에 당첨될 경우 뭘 먼저 사고 싶은지 알아보기 위해 조사해봤다”며 “여성들은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 아이템을 원하는 한편 남성들은 탈 것, 첨단 전자기기를 갖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것은 조사대상 여성 가운데 33% 이상이 완벽한 몸매 만들기를 도와줄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필요하다고 답한 점이다.
더욱이 여성의 41%, 남성의 25%는 자기 대신 쇼핑에 나설 사람을 원했다.
여성들이 원하는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 아이템 가운데 샤넬 핸드백, 베라 왕의 웨딩드레스, 롤렉스 시계, 멀버리 핸드백도 포함된다.
이들이 원하는 가정용품 가운데는 SMEG 냉장고, 아가 진공청소기, 다이슨 진공청소기가 있다.
남성들은 로또에 당첨되면 당첨금을 별 생각 없이 쓸 듯하다. 이들이 원하는 상위 20개 품목 중 경주마, 성(城), 플래시 게임 ‘트롤리 대시’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탈 것에 관한 한 남성들은 자가용 헬기, 슈퍼카 부가티 베이런, 포뮬러1 카를 원했다. 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첨단 전자기기에는 아이패드2, 닌텐도 3D가 포함된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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