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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테크' 열풍에 명품핸드백 밀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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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적발건수 전년대비 86% 늘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른바 '샤테크' 열풍이 불면서 인천공항에서 명품 핸드백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인천공항에서 여행객들의 휴대품 검사 결과 면세한도(미화 400달러)를 초과해 세관에 적발된 주요 물품 중 명품핸드백이 1만3593건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핸드백 밀반입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이른바 '샤테크'의 영향이 크다는 게 세관의 분석이다.


'샤테크'란 샤넬 브랜드의 명품핸드백이 워낙 잘 팔려 중고 물품이라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 제조회사가 가격을 인상시키기 전에 사두면 큰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일종의 재테크를 말한다.

예컨대 2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던 샤넬의 클래식 캐비어 미디엄 사이즈의 경우 최근 4년간 4번의 가격인상을 거치며 현재 500만 원 대까지 올라 있어 구입한 사람들이 2배 이상 이득을 봤다.


샤넬은 지난 4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를 전후해 국내의 '샤테크' 족들이 가격 인상 전에 샤넬 핸드백 구입 붐이 일면서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밀반입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도주가 전년대비 43% 늘어나는가 하면, 럼주·고량주 등 기타 주류 19%↑, 명품시계 20%↑ 등 호화사치품의 적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동남아시아를 관광한 신혼여행객 및 단체 관광객들 중 라텍스제품(침대매트리스, 베게 등)을 면세한도 초과해 반입하다가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5월말 현재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항한 국제선은 일평균 516편으로 개항년도 2001년 개항 때보다 2배(10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4편에 비해선 11% 늘었다.


환승객을 포함한 일평균 입출국 해외여행자도 9만1000명으로 개항 때 5만1000명 보다 78%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8만8000명에 비해선 4% 늘었다.


올해 5월말 현재 일평균 국제선과 해외여행자의 인천공항 이용실적은 개항 이래 최대이고 인천공항 이용률이 전국 공항의 80%를 넘고 있어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여행자 대부분(10명 중 8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자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원인은 국내 여행자가 일본(전년동기 28%감소)에서 동남아(필리핀, 홍콩, 태국/ 전년동기 20%이상 증가)와 유럽(전년동기 21%증가) 등지로 발길을 돌렸고, 한류 영향으로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증가(전년동기 중국인 14%, 태국인 30%, 기타 동남아인 33%)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입·출국 내국인 여행자는 738만명(일평균 4만9000명)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4만명(일평균 4만7000명)에 비해 5% 증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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