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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의 좋은 시선]등록 선수를 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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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의 좋은 시선]등록 선수를 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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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리그를 ‘메이저리그’ 혹은 ‘빅 리그‘라고 부른다. 이 외에도 미국은 트리플A리그, 더블A리그, A리그, A-하이(Aㅡhigh), A-로우(Aㅡlow) 그리고 가장 낮게 평가받는 루키 하이(Rookieㅡhigh), 루키 로우(Rookieㅡlow) 등 다양한 리그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구단들의 존재 이유는 이들이 곧 빅 리그의 자양분이라는 것이다. 마이너 팀이 많으면 그만큼 보유선수의 수도 풍족하다. 이들은 모두 부상자 명단도 따로 관리한다. 선수운영과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스프링캠프에 운집하는 선수는 약 3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투수는 200명 정도다. 하지만 빅 리거로 선택받는 건 11명 정도다.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이전부터 내려온 불문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다른 야구강국 일본의 프로 야구단 시스템도 이와 비슷하다. 1군과 2군을 미국과 비슷한 체계로 운영한다. 3군 리그도 함께 돌아간다. 그래서 각 팀들은 연습생 포함 약 100명에 달하는 선수를 보유한다. 이 같은 선수관리와 투자는 절대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한국프로야구는 팀당 보유등록선수가 63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초창기 때보다 늘어났지만 경기 수를 고려하면 현저히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연습생은 있지만 3군 리그도 없다. 부상자명단도 존재하지 않는다.


2012년부터 프로야구는 현재 133경기에서 140경기로 경기 수가 늘어난다. 이는 관중동원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에 큰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하지만 내부 점검도 함께 필요한 시점이다. 선수 등록 수의 확대가 절실하다.


3군 리그가 없는 현실 속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키우려면 2군 선수는 지금보다 많아야 한다. 보유등록선수를 제한하게 되면 나이 많은 선수는 조기 은퇴가 불가피하다. 수많은 유망주들도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선수, 감독, 코치, 프런트, 스카우트 등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지적하는 부분이다.


몇몇 구단들은 경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확대를 반대한다. 비겁한 변명이다. 10명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만 스타로 성장해도 구단은 더 많은 이득을 챙길 수 있다.


이전에는 경제력이 풍족한 구단과 어려운 구단의 평등화를 위해 등록선수 보유수를 하나로 규정했다. 하지만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시간의 흐름과 야구의 인기에 따라 변화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프로야구에서 선수는 곧 자산이다. 선수가 없으면 프로야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할수록 그 팀의 가치는 높아진다. 프로야구가 지금이라도 변화를 시도, 세계야구의 흐름에 발맞춰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마해영 ISPN 해설위원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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