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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풀리기로 ‘염홍철 띄우기’ 나선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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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결과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의료관광 결실은 소가 웃을 일”

실적 부풀리기로 ‘염홍철 띄우기’ 나선 대전시 염홍철 대전시장이 지역병원, 관광업계, 의사들과 첨단의료관광도시 육성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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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난해 대전에서 외국인환자가 크게 는 것을 두고 대전시가 염홍철 시장의 의료관광 성과라며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홍보를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에서 2009년 169명으로 전국순위 10위였으나 지난해엔 1693명을 진료해 7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두고 대전시는 “이번 유치실적은 민선시장 5기 들어 대전시에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료기관 및 유치업체와 노력한 결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홍보했다.

염 시장의 중요 공약의 하나인 ‘의료관광’을 추진해 나타난 결과라는 얘기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이 발표는 전국 병원의 외국인환자진료기록을 바탕으로 건강검진과 입원, 외래환자 증감을 파악한 것일 뿐 의료관광성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전의 A종합병원 관계자는 “진료기록에 외국인으로 확인된 명단을 바탕으로 올렸을 뿐 이들이 모두 의료관광을 위해 대전을 찾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이 크게 는 것은 C종합병원이 카이스트와 협약을 맺고 학생, 연구원, 교수 등의 건강검진을 하면서 외국인환자가 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병원 검진센터 관계자는 “외국서 국내에 들어와 진료와 함께 관광하는 게 의료관광의 의미라고 볼 때 대전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진료기록으로 의료관광이라고 포장하는 건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전의 의료관광 인원은 몽골, 중국 등 의료관광팸투어, 고위층인사 초청에 따른 의료관광 외에 스스로 대전을 찾았거나 대전의 의료관광업체를 통해 들어온 이는 손으로 꼽을 정도라는 게 의료관광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염 시장이 의료관광산업으로 한해 4000명까지 외국인환자를 끌어들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가 무리수를 뒀다”면서 “대전시도 의료관광 성과가 어떤지 알고 있다. 소가 웃을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같이 대전의 의료환자숫자가 거의 없는 형편인데도 대전시는 ‘2010년 대전 찾은 외국인환자 큰 폭 증가’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 의료관광을 위한 대전방문 외국인 환자가 크게 는 것으로 홍보했다.


염 시장이 의료관광산업을 주요 시정으로 추진하면서 1년이 다 된 지금 의료관광성과가 거의 없지만 보건복지부자료를 통해 이를 확대해석해 보도자료를 낸 것이다.


대전시 복지여성국 담당자는 “자료는 보건복지부가 냈기 때문에 병원별 진료기록은 알 수 없다”면서 “환자들이 스스로 찾아오거나 출장을 왔다가 진료받는 등 여러 사례들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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