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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물펀드'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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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그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물펀드(Water fund)'에 전세계 투자자들이 다시 주목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가 내놓은 '2011년 워터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의 상하수도, 해수 담수화, 공업용수 등 물 시장은 4800억달러 규모로 연간 6%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물펀드란 상수원 개발업체에서부터 폐수처리 산업, 수자원 관련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물과 관계된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시장 분석기관인 리퍼(Lipper)에 따르면 유럽 최대 물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스위스 자산관리회사인 픽텟(PICTET)의 지난 5년간 물펀드 자산규모는 약 23억6310만유로로 수익률은 14.4%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위스 자산운용사 SAM(Sustainable Asset Management)는 9억6370만유로 규모의 물펀드를 운용해 3.2%의 수익률을 거뒀다. 최근 3년간 스위스의 사라신(Sarasin)은행의 물펀드 수익률은 15.2%에 달한다. 지난 5년간 MSCI월드 지수 상승률은 6.4%를 기록했다.


리퍼는 지난 2000년 유럽에서 픽텟사가 세계 최초로 물펀드를 출시한 이레 유럽에서만 현재 26개의 물펀드가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펀드는 역발상 투자 측면에서 일종의 테마펀드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물 관련 신산업의 인프라 구축초기에 맞딱드린 경기불황은 물펀드의 성장 가능성까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FT는 최근 물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패턴에 변화가 생기며 유망투자처로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SAM의 디에터 퀴페 상임 자산매니저는 "과거 투자자들이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췄던 반면, 최근에는 상장주식 부문에 주목하고 있다"며 "물산업 제조업 분야와 기술 서비스 부분에 대한 투자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90% 이상으로 대부분이지만 향후 기관투자자들도 변화된 전략을 앞세워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픽텟의 필립 로너 매니저는 정치적 물 부족 현상등에 따른 내셔널리즘 등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지만 제조업과 기술 부문보다 유틸리티 부문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영국 헤지펀드사 아마자로의 안소니 워드 공동 창설자는 "물펀드는 세계 인구증가와 수자원시설 상승 속도, 물 부족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면서도 "아직까지 정보가 많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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