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가스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한 헤지펀드 비율이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이달 7일까지 헤지펀드와 대형 투자자들이 가스가격 인상에 대한 베팅은 52%가 증가해 2010년 2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7월 인도분 가격은 같은기간 3.5% 올랐고 둘째주가 끝나는 10일까지 1.1%가 상승해 백만BTU 당 4.75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은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기 전인 6월 혹서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9일 워싱턴의 기온은 화씨 102도(섭씨 38.8도)를 기록해 1874년 최고 기온과 같았다. 발티모어는 화씨 100도(섭씨 37.7도)를 기록해 1933년 화씨 98도(섭씨 36.6도)를 경신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칼 네일 컨설턴트는 “엄청나게 더운 6월을 맞이했다”면서 “8월 같은 더위”라고 설명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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