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스위스 원자재 거래업체인 글렌코어가 영국의 광산기업인 유라시안 내추럴 리소스 (ENRC) 사와 120억 파운드 (약 21조 1500억원) 규모의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2일 (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즈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글렌코어의 최고경영자(CEO) 이반 글라센베르그는 최근 알렉산더 마흐케비치, 쵸디에프, 이브라기모프등 3명의 ENRC 핵심주주들과 협상을 벌여왔다.
이들은 ENRC 주식 45%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마흐케비치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세계 부호’ 순위에서 297위에 오른 세계 광산업계의 거물이다.
글렌코어는 아울러 ENRC의 주식 12%를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 정부와도 지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일 ENRC 주가가 올초보다 30% 폭락한 741 펜스를 기록하면서 2009년 4월이후 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대로라면 ENRC의 기업가치는 글렌코어 제시액에 한참 못미친 95억 파운드에 불과하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