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리인터내셔널 장저우 신공장 현지 방문..우 대표 "차이나리스크 마음 아프다"
[진강·장저우(중국)=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심통(心痛)."
1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완리인터내셔널의 우 뤠이비아오 대표이사는 소위 '차이나 리스크'로 인해 공모가가 예상 밴드의 최하단에서 결정되고 일반투자자들의 공모 분량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에 대한 심경을 '마음이 아프다'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전도유망한 기업의 가치를 한국 투자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완리의 좋은 실적과 이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며 한국 기자들을 중국으로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완리는 한국 산업은행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복건성 최대 외벽타일 생산업체로 지난 수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완리 본사가 있는 진강시는 중국 외벽타일 생산량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 요충지다.
복건성의 중심도시 중 하나인 해안 도시 셔먼에서 배를 타면 대만까지 30분이면 도착한다. 그만큼 복건성은 덥고 습한 지역이다. 날씨 탓에 건물 외장재로 타일이 많이 사용된다. 도료를 사용할 경우 쉽게 변색이 되고 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얼핏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아도 두 집 걸러 한 집 이상은 외장재로 타일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 대표는 아파트의 경우 80% 이상이 외벽 타일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완리는 중국 정부의 신농촌 건설 프로젝트에 힘입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신농촌 건설 프로젝트 등을 통해 2015년까지 서민 주택 3600만호를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해 완리측은 투기를 억제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건설 경기와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완리의 야심작이 될 도자 태양열 타일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도 부합한다. 도자 태양열 타일은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물을 흘려보낼 수 있으며 타일 내부의 물은 태양열을 활용해 온수 및 난방 등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겨울에도 어지간해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없는 복건성 지역에서는 태양열을 에너지원으로 많이 활용한다. 정부도 태양열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도자 태양열 타일은 정부의 첨단 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덕분에 정부로부터 대규모의 부지 취득을 허가받아 대규모 신공장 건설에 나설수 있게 됐다.
완리는 복건성 장저우시 난징 첨단기술단지 내에 67만㎡의 부지를 확보,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67만㎡는 서울시청 광장의 50배, 표준 축구장의 92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공장에서는 6개동의 생산동이 들어서게 된다. 완공이 되면 각각 8개씩 최대 48개 생산라인을 갖출수 있다. 현재 진강시 공장에서는 5개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량은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우선적으로 완리는 신공장에서 올해 여름에 총 8개의 생산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다.
완리 기술 개발을 통한 품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공장에서는 생산된 타일의 수분을 제거하는데 소성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온 잔열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완리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비용 절감 요인이 되고 있다. 신공장 설비는 독일과 이탈리아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들여왔다.
완리 전역에 걸쳐 총판대리상 31개 포함, 총 506개 대리상을 확보하고 있다. 완리가 생산한 제품을 총판에게 전달하고 나면 향후 최종 판매 및 사후 관리는 총판에서 담당한다. 때문에 완리에서 제품이 출하되는 순간 매출이 발생하고 재고도 남지 않는다.
2008년 827억원이었던 완리의 매출은 지난해 1410억원으로 급증했다. 연평균 30.6% 성장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2008년 134억원에서 지난해 308억원으로 연평균 51.6% 증가했다. 지난해 완리의 영업이익률은 31%였다.
지금 뜨는 뉴스
우 대표는 타일 업계에 영업사원으로 8년을 일한 뒤 종자돈을 모아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잔뼈가 굵은 자수성가형의 인물이다. 평생을 타일 사업에 바친만큼 나중에 타일을 이용해 중국의 건축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관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 진출을 계기로 향후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제품을 수출해 완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