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톱 밴드>의 아마추어 밴드 1차 지역 예선이 11일 공개됐다. 총 660여 팀이 참가한 예선은 백두산의 유현상과 김도균, 봄여름가을겨울, 신대철, 체리필터 등을 포함한 27명의 심사위원이 교대로 심사를 맡았다. 오디션은 각각 3명의 심사위원이 있는 4개 스튜디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참가자 수만큼이나 다양한 밴드들이 등장했다. 홍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 멜랑콜리 스튜디오는 ‘새빨간 나의 기타’라는 노래를 선보였고 ,여고생 5명으로 구성된 프라이드 밴드는 2NE1의 ‘아파’를 연주해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합격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AXIZ는 자작곡 ‘Why don’t you give it up’을 불러 심사위원 김종진으로부터 최고의 노래라는 극찬을 받으며 합격했다. 60대로 구성된 밴드 이판사판은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를 불렀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국악의 선입견을 깨고자 도전한 5K는 ‘고마워요’를 불러 합격했다. 또한 어린이들이 모인 팅커벨, 서울 개인택시그룹 사운드도 좋은 무대를 보여줬다.
<톱 밴드>는 방송 초반 심사위원들이 어떤 팀을 밴드로 봐야 할 것인지, 자작곡을 부르는 팀에게 가산점을 주어야 할지를 논의하는 장면을 보여줬고 도전자 각각의 개인사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편 18일 방송될 3회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밴드 콘테스트인 ‘ASIAN BEAT’에서 우승한 브로큰 발렌타인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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