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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유통업체 '마타하리' 경제성장 바람타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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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유통업체 '마타하리' 경제성장 바람타고 '훨훨' 인도네시아 2위 유통체인점 마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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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네시아 2위 유통업체인 마타하리가 매장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1위인 까르푸를 앞서겠다는 각오다.


마타하리 식품부문 카멜리토 리갈라도 회장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중산계급이 성장하면서 요구가 늘고 있기 때문에 향후 5~10년 사이에 2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비습관이 바뀌고 있다"면서 "부(富)가 국가 전체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타하리는 총 52개의 수퍼마켓 매장 수를 올해 22개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는 16개, 이후에도 매년 15개의 매장 수를 늘릴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WSJ는 마타하리가 이처럼 성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신흥국 경제국들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중산층은 2004년 160만명에서 2009년 5000만명으로 급증했고, 2014년까지 1억5000만 명으로 3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투자은행인 PT노무라인도네시아는 전망했다.


노무라증권 인도네시아 담당 유제쉬 카트리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식품, 집, 옷 등에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냉장고, TV를 비롯해 전자기기, 헬스제품, 교육서비스와 금융서비스 등에도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타하리는 부유층이 집중된 자바의 섬 뿐 아니라 소규모 도시에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수마트라, 칼리만탄, 술라웨시섬의 고무, 팜오일, 코코아, 석탄의 가격이 오르면서 농부, 광부, 재배지 노동자들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타하리는 동쪽 끝 부분에 위치한 암본과 이리안자야 등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리갈라도 회장은 "국민 모두가 국가 성장 덕에 부유해진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타하리는 소비자의 욕구에 맞게 확장하기 위한 변화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내 산업의 90% 가까운 소규모 사업들을 현대화 소매체인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마타하리는 세계 유통 체인들과 전략적 지분 관계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마타하리의 대니 코종이안 회장은 "마타하리의 최대주주와 세계 소매체인점, 투자자들이 회사의 전략적 지분 매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과를 예상할 수 없지만 여전히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한국의 롯데그룹과 프랑스 대규모 유통회사인 카지노그룹, 미국의 월마트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대형수퍼마켓 부문에만 관심을 보인 롯데그룹은 인수가격과 브랜드명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타하리은 지난해 백화점 부문을 매각한 차익으로 수익이 10배 급증해 5.8조루피아(6억80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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