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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코스피, 금리인상에 2040대로 '미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증시 속담에 바닥 밑에 지하실이란 말이 있다. 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 추가 하락해 저가매수에 나섰다 낭패를 볼 때 흔히 지하실 얘기를 한다. 비교적 무난히 넘긴 동시 만기와 미국장의 반등을 안고 상승 출발했던 증시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직전 바닥까지 근접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5포인트(1.19%) 떨어진 2046.67로 마감됐다. 개장초와 비교하면 40포인트 가량의 낙폭이다. 거래량은 2억46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7조686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포함해 28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해 536개였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3044억원어치 나왔고, 국가/지자체쪽도 223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순매도 금액은 적었지만 매도 우위였다. 각각 595억원, 520억원 순매도. 개인이 333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IT주들의 낙폭이 컸다. 하이닉스가 유상증자 우려에 6.97% 급락했고, LG전자도 하이닉스 인수 후보군에 언급되면서 5.23%나 밀렸다. 하이닉스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유상증자설을 부인했지만 주가를 반전시키진 못했다.

삼성전자도 1.62% 떨어졌고,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3%대 조정을 받으면서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2.51% 하락하며 이날 가장 크게 떨어진 업종이 됐다.


대부분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금리인상을 호재로 보험업종이 1.60% 올랐다. 삼성화재가 2.89% 올랐고, 삼성생명도 1.62% 상승했다. 종이·목재업종은 0.12% 올라 보험업종과 함께 '유이'하게 상승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장 초반 반등을 모색하던 기존 주도주들은 쏟아지는 매물을 결국 이기지 못했다.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로 연일 급락하던 현대중공업은 개장초 반등했지만 끝내 1.33%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노조의 파업에 현대차도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1.55% 하락 마감했다.


LG화학은 0.20% 상승하며 시총 상위 10대 기업중 유일하게 올랐지만 초반 상승폭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SK는 1.04%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보합마감했다. S-Oil도 0.35% 떨어졌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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