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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범 현대가 M&A설..120일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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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범 현대가의 인수합병(M&A)설이 가뜩이나 약세인 시장을 끌어내렸다. 기관은 쿼드러플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부지런히 주식을 팔았다. 주도주의 한 축인 자동차와 조선의 급락으로 지수는 2070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지며 120일 이동평균선을 잠시 이탈하기도 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6포인트(0.78%) 내린 2083.3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774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5159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해 292개, 내린 종목은 518개였다.

기관이 2168억원을 순매도, 전날에 이어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이 1075억원을 매도해 기관 매도의 중심에 섰다. 국가/지자체의 기타쪽도 225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인 3587억원 순매수로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8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하락의 주범은 자동차와 조선이 포진한 운송장비업종이었다. 업종지수만 2.34%가 빠졌다. 기관의 매도세 중 절반이 넘는 1473억원이 운송장비업종에 집중된 결과다. 외국인도 운송장비를 476억원 순매도했다. 건설업종은 3.24% 급락했다. 역시 기관과 외국인이 472억원, 110억원씩 순매도했다. 철강금속(+0.71%)과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이상 +0.15%)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지수 하락의 1등공신(?)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 인수설이 돌면서 5.57%나 급락했다. 현대중공업이 급락하면서 다른 조선주들도 유탄을 맞았다. 삼성중공업이 3.59%, 현대미포조선이 3.55% 떨어졌다.


또 다른 범 현대가 소속인 현대건설도 M&A설에 급락했다.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활용을 위해 현대엠코와 합병할 것이란 보도에 직격탄을 맞았다. 6.66%나 급락하며 다른 건설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이 2.83%, GS건설이 2.54%씩 밀렸다.


중소건설사들은 일부 시세를 냈다. 성지건설은 9일째 상한가로 이상급등 행진을 계속했다. 중앙건설도 이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임단협에 돌입한 현대차는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2.73% 하락했다. 기아차도 1.66%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0.14% 조정받았다. 현대위아가 3.14% 오르며 자동차 부품주 일부는 상승세를 보였다.


저평가 분석에 전날 강하게 반등했던 하이닉스는 이날도 1.05% 올랐다. 현대중공업에 피인수설이 큰 호재로 작용하지도 못했지만 주가를 끌어내리진 않았다. 삼성전자가 1.13% 떨어진 것을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 대형 IT주들이 약속한 듯 1%대 조정을 받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2%대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는 0.12% 오르는데 그쳤지만 고려아연이 5.43% , 동양강철이 2.47% 오르는 등 철강·금속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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