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상승하면서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이끌었다. 한은은 "수산식품이 하락으로 돌아선 데다 채소와 과실이 큰 폭으로 내려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달보다 6.4%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은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은 내렸으나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이 오른데 따라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금융서비스가 하락했지만 운수, 기타서비스가 오르면서 전달대비 0.1%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달보다 각각 3.4%, 16.8% 하락했으며 에너지는 0.5%, 상승, IT는 0.2% 내렸다. 신선신품 및 이외는 전달보다 0.2%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이 생산자물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추세적 하락세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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