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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프리미어리그, 치솟는 선수 몸값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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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양대 축구리그, 천문학적 재정난에 위기

'별들의 전쟁' 프리미어리그, 치솟는 선수 몸값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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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손실로 위기에 처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글로벌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연간축구재정보고서(annual?review?of?football finance)를 인용해 잉글랜드 축구 양대리그인 1부 프리미어리그와 2부 풋볼리그챔피언십(챔피언십리그)의 누적 세전손실이 날로 커져 5억파운드(약 8900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1부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2009~2010시즌 세전손실은 4억4500만파운드로 2008~2009시즌 2억7500만파운드에 비해 크게 늘었다. 2부 챔피언십리그는 09~10시즌 손실이 1억3800만 파운드로 전 시즌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양대리그를 합친 총 손실은 5억83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이전 5개 시즌 손실액 기록보다 4배 가까이 더 늘어난한 것이다.


특히 억만장자들이 오너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첼시·맨체스터시티의 4개 클럽 손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양대리그 44개 클럽(프리미어리그 20개, 챔피언십리그 24개) 중 세전이익을 낸 클럽은 단 7개였다. 이들 7개팀 총 부채는 35억 파운드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유럽축구연맹(UEFA)은 다음 시즌에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 규정을 도입해 클럽들로 하여금 적자 감축을 강제할 방침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리그가 전세계적인 흥행을 거두면서 스타플레이어들의 몸값도 날로 치솟아 손실을 더 키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09~10시즌 선수들의 연봉은 14억 파운드로 5% 이상 뛰었고 챔피언십리그도 3억5700만파운드로 6% 상승했다. 딜로이트는 2010~2011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 연봉 상승률은 10%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의 매출 대비 연봉 비율은 68%, 챔피언십리그는 88%에 달할 정도로 사정이 악화됐다. 챔피언십리그는 지난 4년간 선수 연봉 상승률이 매출 증가율의 두 배에 달했다.


댄 존스 딜로이트 애널리스트는 “잉글랜드 축구계의 최대 문제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선수 연봉”이라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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