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메리카 "올해 1분기 지난해 보다 59% 성장"

다니엘 김 넥슨 아메리카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온라인게임 기업 넥슨이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넥슨(대표 서민)의 북미법인 넥슨 아메리카(대표 다니엘 김)는 8일(현지시간)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1'이 열리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넥슨 아메리카는 지난해 전체적으로 6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주력 게임인 '메이플스토리'가 최고 동시접속자 수 13만6000명을 기록하며 온라인 게임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1인칭 슈팅(FPS) 게임 '컴뱃암즈'도 북미 시장에서 약 5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빈딕터스(Vindictus, 마비노기 영웅전)'도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넥슨은 이 게임이 비디오 게임에 필적하는 그래픽으로 북미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에 따르면 북미 지역 웹진 'IGN'은 지난해 최고의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빈딕터스'를 선정했고, 또 다른 게임 전문 웹진 '게임존'은 100점 만점 중 8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또한 서비스 보름 만에 PC 게임 순위 4위(2010년 11월 14일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넥슨 아메리카는 이날 발표를 통해 소셜 네트워크 게임과 모바일·태블릿PC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 아메리카는 연내 페이스북용 게임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를 서비스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빈딕터스'를 비롯한 주력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신작 '드래곤네스트'도 공개할 방침이다.

다니엘 김 넥슨 아메리카 대표는 "게임의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온라인게임과 소셜네트워크 게임, 모바일 게임 모두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넥슨 아메리카는 북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