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일본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대지진 이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1분기(1월~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GDP 수정치가 전분기대비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율로는 3.5% 감소로 지난달 예비치 연율 3.7% 감소를 웃돌았다.
당초 블룸버그통신 애널리스트들은 3.0% 감소를 예상했다.
같은날 국제통화기금(IMF)도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7%로 수정했다.
지난 4월 발표했던 1.4%에서 대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IMF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가 계속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그러나 내년 경제성장률은 애초 발표한 2.1%에서 2.9%로 상향조정했다.
IMF는 "일본 경제는 지진이 불러온 역풍에 여전히 직면해 있지만 공급압박이 완화되고 피해복구 지출에 속도가 붙으면 이번 여름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의 오카자키 고헤이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 역시 침체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본 경제는 올 연말께부터 'V'자 형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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