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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직도 사랑에 서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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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2주 예스24 종합부문 추천도서 3


사랑이라는 단어만큼 무궁무진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단어가 또 있을까. 그래서일까 어떤 낱말을 갖다 붙여도 어설프기 짝이 없는 단어 또한 사랑이다. 그래도 이 어설픔마저 사랑이 될 수 있는 것은 신에게서 인간이 받은 최고의 선물이 사랑이기 때문일 것이다. 뜨겁게 사랑만 해도 모자란 시간을 가슴 졸이며 지켜만 보는 사람들에게 3명의 작가가 얘기한다. 한 사람을 바라보며 혼자 울고 웃는 독자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기 위해 서툰 사랑의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들려줄 책 3권을 소개한다.

1. 고양이와 선인장

우리가 아직도 사랑에 서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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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원태연이 쓴 ‘고양이와 선인장’은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에 대한 풋풋한 느낌을 담은 책이다. 그가 10년 만에 출판계에 내놓는 복귀작이기도하다. 설렘과 보고 싶은 마음, 궁금함과 불안한 마음을 고양이와 선인장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표현했다. 과장되지 않은 담담한 필체로 쓴 이 책은 만남과 이별의 감정을 원태연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 놓았다.

작가는 그 동안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면서 오디오그래픽노블(Audio Graphic Novel)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음악이 함께하는, 도도한 길고양이 '외로워'와 항상 누군가의 보살핌을 기다리는 선인장 '땡큐'의 사랑이야기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랑을 해본 사람에게는 알싸한 향수를,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두근대는 설렘을 선사해줄 것이다.


2.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우리가 아직도 사랑에 서툰 이유


시인이자 전방위 예술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 신현림의 에세이집이다. 오랜 동안의 글쓰기 작업과 치열한 삶에서 깨달은 인생의 비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작가는 기계문명으로 인해 인간의 본성을 상실하고 혼란과 고통을 겪는 현대인의 삶을 안타까워하면서 그가 몸소 깨달은 사랑법 41가지를 들려준다. 이 사랑법들은 인생을 축제로 만들고, 일상의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해주는 소중한 지침들이 돼줄 것이다.


사랑을 할 때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라,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을 주라, 주저 없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과 만나 감동과 희열의 꽃을 피워보라, 먼저 축복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라,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의 충고는 삶이 외롭고 사랑에 서툰 현대인들의 마음에 촉촉한 빗물처럼 스며들 것이다.


3. 참 서툰 사랑


우리가 아직도 사랑에 서툰 이유



‘참 서툰 사랑’은 사랑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치유 에세이다. 사랑에 솜씨 없고, 외로움에 잘 단련되지 않고, 이별에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아무리 겪고 또 겪어도 왜 우리는 여전히 사랑에 서툴까.


그 답을 수많은 감정의 날로 예리하게 포착한 이정하 시인이 보여준다. 감성적인 시로 수백만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 그가 이 책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발 맞춰 살아가고 느끼면서 전과는 다른 방식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여리고 깊은 감수성은 더 푸르고 더 세밀해졌다. 인터넷에서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펼쳐지고, 이야기들을 통해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했거나 지금 사랑에 빠져있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 준다.




김현희 기자 faith1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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