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자문단이 단기적 경기부양과 고용촉진을 위해 임금에 부과하는 지불급여세를 일시적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경제 자문단은 이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준비 단계에 있으며 외국으로 송환되는 외국계 자금에 대해 일시적으로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텍스-홀리데이 등 여러가지 방안들이 논쟁 중에 있다.
5월 미국 실업률은 전달 9.0%보다 오른 9.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경기 둔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도 실업률이 6%대로 떨어지기 까진 5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미국의 고용시장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부채 한도 상향조정 등 미국 정부가 직면한 정치적 제약도 이번 조치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일 연방정부 빚 문제 해결을 위해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토론회를 벌였지만 공화당은 "정부지출 삭감이 없는 채무한도 상향조정은 일자리를 잃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견해 차이만 확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