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쿄주식시장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오전장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금융·해운주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51(0.07%) 상승한 9449.46엔에, 토픽스지수는 0.69(0.08%) 오른 814.45에 거래를 마쳤다.
간 나오토 총리의 퇴진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과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심리가 함께 작용했다.
JP모건체이스가 일본 금융업종에 대한 평가를 ‘강세(Bullish)’로 상향조정하면서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가 0.8% 올랐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가와사키기선이 1.1% 상승하는 등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엔고로 수출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도쿄전력은 7.4% 하락했다.
미쓰이 이쿠오 비바체캐피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전력 제한 공급이 생산·유통에 미친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것이 이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