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8일 "대학 등록금이 비싼 것은 2002년 등록금 자율화와 깊은 관련성이 있다"며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사립대 등록금은 2배, 국공립대 등록금은 3배나 올랐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현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이후는 연평균 1.4% 수준의 인상률을 보였을 뿐"이라면서 "그러나 정부는 비싼 등록금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이 장관에게 국가 장학금 규모를 더 늘리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이 장관에게 대학의 구조조정과 교육역량 향상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정부가 관심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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