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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 펀드, 무서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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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10조원 돌파..꾸준한 성장세

그룹주 펀드, 무서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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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꾸준한 수익률로 인기를 끌며 몸집을 불려온 그룹주 펀드의 성장세가 무섭다. 올해 들어서만 1조5000억원 이상이 순유입 되며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15%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Spectrum)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에 설정된 그룹주펀드(삼성그룹주, 기타그룹주 펀드 포함)의 순자산이 10조2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 전체(66조2557억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는 연초 이후 17%, 1년 57.78%의 높은 성적을 기록했고,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Cw)'도 각각 16.31%, 43.49%의 수익률을 냈다. 연초 이후 급등장과 조정장세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평균수익률 8.70%로 국내 테마형 펀드군 가운데 정상 자리를 유지했다.


이 같은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기타그룹주 펀드로는 올해 들어서 1조2463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연초 이후 자금 유입(1조2452억원) 보다 소폭 앞서는 성과다.


특히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에 3174억원,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에 1323억원,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모]'에 510억원이 몰리며 몸집을 키웠다.


IT업황 부진으로 수익률이 하락해 한 동안 인기를 잃었던 삼성그룹주 펀드도 서서히 성적을 회복 중이다. 연초 이후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최근 3개월 플러스로 돌아서며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2.88%지만, 최근 3개월 1% 까지 회복했다.


대형 펀드를 중심으로 뭉칫돈도 몰리고 있다.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로 5월 이후에만 1429억원이 순유입됐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모)'에도 495억원이 몰렸다.


함정운 한국투신운용 리테일본부장은 "삼성그룹주 펀드는 명확한 투자대상과 장기안정적인 성과로 초보 투자자에게는 가장 마음 편한 입문펀드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또한 기존 가입자들도 단기적 성과부진이 적립식투자의 경우 오히려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기회라는 학습효과 때문에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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