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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그룹, 연이은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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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3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케이디씨그룹이 연이은 유상증자에 나섰다. 신규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각 계열사의 실적이 정상화 되지 않아 유증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공모자금을 합하면 총 450억원 규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디씨그룹은 계열사인 아이스테이션바른전자에 이어 모기업인 케이디씨까지 연이어 증자를 추진중이다.

지난 7일 케이디씨는 발행가액 974원에 185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증자전 발행주식총수 8265만주의 약 23%에 해당하는 1900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최근 주가약세로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발행가액은 현 주가수주인 1285원보다 낮춰잡았다.


케이디씨는 유증을 통해 마련할 185억원중 134억원을 차환자금에 사용하고 45억원 규모를 시설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 케이디씨는 3D입체폰에 적용될 무안경방식 3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모듈의 생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이번 자금은 공모 전환사채의 상환자금으로 우선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모 규모가 줄어들면 시설자금 조달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 감소와 재무구조 개선이 이번 유증의 일차적인 목표라는 설명이다.


케이디씨그룹은 3D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지만 아직 실적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해부터 각 계열사들도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실적악화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아이스테이션은 지난해 12월말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아이스테이션은 당시 계열사인 바른전자와 케이디씨를 상대로 각각 410만3165주, 175만8499주를 발행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그룹내 계열사를 통해 자금을 수혈받은 아이스테이션은 공장매각과 사업구조 재편 등을 거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0억원과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해 분기흑자로 전환했다.


메모리카드를 생산하는 계열사인 바른전자도 지난 4월12일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바른전자는 1300만주를 새로 발행해 166억4000만원을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정정요구로 아직까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바른전자는 여러차례 정정끝에 신주의 상장예정일을 기존 6월16일에서 8월9일로 미룬 보고서를 지난 2일 제출하고 효력발생을 기다리는 중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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