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오늘 7월1일 잠정 발효되는 한국과 EU의 FTA가 유럽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 강화와 경제 선진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FTA를 계기로 한국은 EU와 경제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EU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국가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EU 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유럽기업의 對한국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FTA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상품양허 분야에서도 관세인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로써 한국의 대 EU 무역이 연간 46.5억 달러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TA로 인해 한국의 EU 수출은 연간 25.2억 달러 증가를 예상했으며 수입은 간 21.3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EU 시장점유율을 현재 2.6%에서 오는 2016년 2.9%, 2020년 3.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EU와 FTA를 처음 체결한 아시아 국가인 만큼 EU와 아시아 국가들의 FTA 협상속도를 고려하면 한국은 최소 3년 이상 시장선점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