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직접 주재...조례 제·개정 등 지원 의사 밝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역건설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조례 제·개정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지난 3일 도의원, 학계, 협회 등 건설산업 관계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산업 안정화와 효율적인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건설산업의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 ‘경기도 건설경기 활성화 및 수요창출방안’, ‘LH통폐합 및 개발사업 조정이 경기도에 미치는 영향’ 등 3개분야에 대한 주제발표와 참석자들의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를 한 송병록 코리아 인프라 스트럭쳐 대표이사는 수요창출방안으로 소규모 공사의 발주 물량의 확대와 갭펀드(Gap Fund)도입을 통한 민간투자 촉진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한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도내발주 대형공사의 분할발주 활성화를, 심광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주택수요(2~3인 가구 등) 변화에 부응한 주택공급 기반 마련 등을 제안했다.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추정가격 100억미만 공사의 실적공사비 적용제외 관련 조례가 현장에서는 불충분하게 반영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제안한 방안에 대하여 중앙에 건의할 내용은 관계부처에 건의·협의하고 도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조례제정이나 행정적 지원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는 김문수 지사가 직접 주재해 관심을 모았다. 김 지사는 “도는 조례 제·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도 의회와 협의하여 추진하고 도 차원에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건설협회 관계자들이 건설공사 비리와 부실공사 방지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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