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 10일 착공
2012년부터 연산 1만t, 2018년까지 10만t 규모로 확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위한 공장 건설을 개시해 내년부터 마그네슘을 본격 생산한다.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0일 오후 1시 20분 강릉시 옥계면 옥계산업단지내 부지에서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식을 개최한다.
포스코는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6월부터 공장을 가동해 1단계로 연간 1만t 규모의 마그네슘괴를 생산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까지는 10만t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그네슘은 녹색성장을 이끄는 초경량재료이자 비중이 1.74에 불과해 알루미늄 대비 3분의 2, 철강대비 5분의 1에 불과한 금속으로 구조용 재료로는 가장 가벼운 금속이다.
지난해 내수시장 수요량 전량인 2만t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해 다양한 부품형태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 부품 등 전자제품 및 자동차 부품 등에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 20여개의 마그네슘 부품 제조업체가 있다.
포스코는 주 사업분야인 철강 금속을 바탕으로 종합금속소재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그간 비철금속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전념하는 한편 마그네슘, 타이타늄, 리튬 등 비철금속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이번에 마그네슘 제련 공장을 착공하게 됐다.
이날 산업단지 조성을 착수하는 강릉 옥계지역은 인접지역에 마그네슘 원석인 돌로마이트가 약 2억t 이상 매장돼 있어 원광석 이송이 편리하며, 포스코는 마그네슘만 추출한 후 그 부산물을 다시 시멘트회사로 제공해 원광석을 100% 사용토록 하기로 해 최적의 상부상조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련연구개발 책임자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강원산업기술연구소 박대규 박사는 “포스코에서 적용하는 마그네슘 제련 방식은 열효율과 생산성이 뛰어난 3세대, 4세대 피존 프로세스를 채택해 환경과 자동화에 유리한 수직방식으로 마그네슘괴를 생산한다”며 “현재 수평형태 방식의 중국방식과는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마그네슘은 순수 마그네슘과 합금형태의 마그네슘 합금으로 수입되고 있고 매년 그 수입량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특히 중국은 전세계 생산량의 85% 이상을 차지해 중국산 마그네슘 소재가격이 국내 마그네슘 산업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높고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다.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제조회사인 깁스코리아 천정권 상무는 “수입에 의존되던 마그네슘 원재료의 국내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이 있는 가격으로 국내 여러 제조사에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입 가격 변동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던 국내 마그네슘 산업은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부품 제조에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진행하면서 마그네슘 제련사업 및 이와 관련된 후방산업이 강원도지역에 유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원도 및 강릉시는 지역내 대규모 고용창출과 세수 확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에 의뢰한 ‘동해안권 마그네슘산업 클러스터 연구용역’에서 동해안권 마그네슘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될 경우, 오는 2018년까지 전후방 산업을 포함해 모두 1조8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69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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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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