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인기 힘입어 車강판 판매 급증···한국GM·현대차 매출액 비중 3% 차지
$pos="C";$title="(표)기간별 포스코 매출액중 한국GM.현대차 비중";$txt="";$size="510,185,0";$no="201106021051498480904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 완성차 업계 담당 영업 직원들은 올 들어 입가에 미소가 그치질 않는다.
'쉐보레'와 '그랜저', 'K5' 등 고객사의 제품 인기에 힘입어 자동차 강판 판매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1년 1ㆍ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매출액 9조1120억원중 한국GM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지한 비중이 각각 3.0%를 차지했다.
이는 포스코가 주요 고객사의 매출액 기여도를 공개한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두 회사의 비중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정확한 액수를 공개할 수 없지만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GM에 대한 판매액이 현대차그룹을 처음으로 넘어섰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한국GM은 현대중공업그룹에 이어 포스코의 두 번째로 큰 고객사로 올라섰다.
한국GM의 부활이 무엇보다 반갑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하면 국내 완성차 고객사중 가장 거래 규모가 컸던 한국GM은 2009년 당시 모기업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수출 물량이 급감한데다가 신차 발매 또한 지연되면서 포스코에 대한 제품 구매량을 대폭 줄였다. 이해 상반기 포스코의 매출에서 한국GM의 비중은 1.3%까지 떨어졌다. 또 다른 대형 고객중 하나였던 쌍용자동차마저 새주인을 맞기 위한 과정중 장기 파업까지 벌어지며 생산이 올스톱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산을 한데다가 그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고로를 가동하면서 주요 고객사중 하나였던 현대하이스코의 구매 물량까지 줄어 포스코 차강판 담당 조직은 이래저래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다행히 불운의 시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010년 미국 GM 본사가 재기에 성공하면서 한국GM의 생산도 정상화돼 그해 비중이 2.4% 내외로 상승했고, 올해 국내 시장에 '쉐보레' 브랜드 런칭과 함께 신차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차 판매가 급증했다. 당연히 포스코 제품 구매가 늘었고 올 1분기 드디어 3,0%라는 비중을 달성해 구매 물량 규모에 있어 현대중공업 그룹에 이어 2위 고객사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도 올 1월 출시한 현대차의 '그랜저' 돌풍에 '아반떼'의 순항, 기아차의 'K5'와 '스포티지R'의 판매 호조로 포스코로부터의 직거래 물량이 늘어났으며, 10대 고객사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으나 새주인 맞이에 성공한 쌍용차도 '코란도C'의 판매가 늘면서 포스코의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동차 업계의 호황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반갑다. 포스코는 1분기에만 월드베스트 앤 월드퍼스트 제품을 126만t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이중 대부분이 자동차용 고급 강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이 강도는 높고 무게는 가벼운 강판 사용을 늘리고 있는 데다가 현대차도 고급 승용차종을 중심으로 특수 강판을 적극 적용하고 있어 향후 이 부문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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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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