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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CEO의 ‘사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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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쇳물보다 뜨거운 ‘사랑’으로 주변의 모든 이들을 감싸 안아라.”
철강업계에 ‘사랑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포스코패밀리는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4층 아트홀에서 ‘사랑받는 기업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투자자·사회·파트너·직원·고객 등 포스코와 함께 걸어가는 모든 이해 관계자 대표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패밀리와 외주 파트너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또한 포항제철소 대회의장과 광양제철소 이노베이션센터 대회의실에서도 선포식 전 과정을 사내방송으로 생중계하며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도 인터넷을 통해 시청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포스코 패밀리의 나아갈 방향을 “좋은 기업, 존경받는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선언한 뒤 전방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 초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라는 미국 학자의 저서를 읽어보라고 권한 뒤 새롭게 부각된 것으로, 책의 요점은 간단하다. 지속가능한 기업의 공통점은 바로 소비자들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려면 기업 본연의 역할인 좋은 제품을 값싸게 만들어 이익을 창출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 이외에도 국가와 더불어 사회체제를 유지하는 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철강업계는 철강제품을 생산하며 수요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내부적으로는 다른 업종에 비해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긴데, 오랜 기간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며 키워온 화합의 문화를 협력사와 지역사회로 확산시켜왔다는 자부심이 크다.


여기에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도 사랑론에 동참했다. 우 사장은 지난달 26일 충남 당진제철소내에 있는 현대제철 연구소에서 사원·대리급 사우 160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사업장을 돌며 만났던 어린 직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상사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수하고 이들의 생각과 고민을 공유하고자 만든 자리였다.


이날 강연에서 우 사장은 직원들이 가져야 할 마음 가짐으로 ‘친애정성(親愛精誠)’이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서로 돕고 사랑하며 정성을 다해 협력한다’는 뜻인데, 그는 “여러분들이 근무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큰 잠재력을 가진 회사다”며 “폭 넓은 비전,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 나 자신과 주위 동료를 함께 끌어주는 ‘친애정성’의 마음가짐으로 회사 발전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회사 소속원들이 먼저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서로를 이끌어주는 자세가 잠재력을 경쟁력으로 바꾸는 밑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고로 건설로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한 현대제철도 ‘함께가는 미래, 희망찬 우리’라는 우 사장의 특강 주제대로 기업 위상에 걸맞는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가장 많은 투자를 국내에 단행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철강업계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의지를 CEO들이 직접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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