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나도 명품백 한번 들어볼까?’
명품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번 4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연휴는 단연 ‘최적기’다. 백화점 세일기간에도 얻을 수 없는 명품 세일 찬스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명품 브랜드가 상반기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1년에 단 두 차례만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봄·여름 시즌이 마무리 되는 6월과 가을·겨울 시즌이 정리되는 12월이다. 이 기간중에는 올해 나온 신상품도 기존 가격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고 백화점 업계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비싼 가격 때문에 명품 구매를 망설이던 사람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지름신'을 불러서도 곤란하다. 간단한 팁을 알면 좀 더 현명한 명품 구매를 할 수 있다. 명품 브랜드가 진행하는 할인판매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올 시즌에 나온 신상품을 완전히 소진할 때까지 가격인하를 진행하는 ‘가격인하’와 일정 기간 중에만 할인판매를 진행하는 ‘세일’이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가격인하인지, 세일인지를 확인하고 제품 구매를 최종 결정 한다면 좀 더 차분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명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먼저 방문을 한다면 좀 더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백화점 관계자들은 “행사 초반에 서둘러 구매해야 원하는 제품을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단 마음을 먹었다면 어디로 갈지가 고민이다. 시즌 오프 행사는 명품 브랜드 별로 이뤄지는 만큼 모든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백화점 별로 조금씩 다른 특색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브랜드별로 20~4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한달간 진행한다고 전했다. 에트로, 아이그너, 지미추, 마이클코어스, 소니아리키엘 등은 이미 지난달말부터 할인판매에 들어갔고, 페라가모, 입생로랑, 코치, 발리, 멀버리, 세린느, 질샌더, 발렌시아가, 지방시, 마크제이콥스 등은 3일부터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브랜드 별로 차이가 있지만 현대백화점은 할인의 폭이 '최대 40%'라는 점을 눈여겨 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명품 시즌 오프 행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만날 수 있다. 명품 행사 시기와 신세계 카드 42주년이 맞물리면서 다양한 판촉행사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상품권 증정행사, 금 200돈 경품행사, 선글라스 데이 등 다양한 여름 상품 기획행사가 함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는 가장 많은 명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보다 3배 이상 많은 숫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모두 161개 명품 브랜드가 20~30% 할인된 가격에 시즌오프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다만 할인행사를 한다고 무턱대고 명품 사기에 나서면 곤란하다. 한 TV광고에서 나온 말이다. '무턱대고 사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명품보다는 자신의 경제력과 품격에 맞는 적절히 소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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