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리나(29·중국)가 2011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준결승서 마리아 샤라포바(24·러시아)를 꺾으면서 또다시 전세계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제 세간의 관심은 리나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느냐다.
테니스계에서 리나를 주목하는 이유는 서른을 앞두고 있는 나이로 전성기의 실력을 과시한 데다 아시아 선수로는 드물게 파워풀한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특히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는 점도 리나의 '황색돌풍'을 기대케 하는 이유다.
리나는 1982년 중국 우한에서 태어나 8살 때 처음으로 테니스 라켓을 잡았다. 1999년 프로로 전향한 리나는 지금까지 5개의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복식 우승, 2005년 소니에릭슨 WTA 투어 단식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리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시드니 국제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 2011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리나의 급성장한 실력에 세계는 놀라고 있다.
리나는 2006년 테니스 선수이자 코치로 활동했던 장샨과 결혼했다. 장샨은 리나의 훈련 코치로 활약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리나는 강철 같은 체력과 강한 인내심으로 매 경기마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리나는 준결승에서 마리옹 바르톨리를 꺾고 올라온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31·이탈리아)와 프랑스오픈 우승을 다투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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