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부간 일평균 대화 시간은? "1시간 미만"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듀오라이프컨설팅, 부부간 대화 실태 보고서 공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귀하의 '부부 소통(疏通)' 안녕하세요?"


소셜커뮤니케이션 등 사회적 '소통'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지만 과연 가장 중요한 관계인 '부부'간의 소통 점수는 얼마나 될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조사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업계 최초로 설립한 부부상담·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대표 김혜정)'은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기혼 남녀 369명을 대상으로 '부부 간 소통'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부부의 절반(50.7%)이 '배우자와의 대화에 불만족'이라고 답했으며,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소통이나 교감은 부족'하다 답해 대한민국 부부소통 점수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중 '30분 이상~1시간 미만'이라는 답변이 27.4%(101명)로 가장 많았으며, '10분 이상 ~ 30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81명)로 뒤를 이었다. 부부간 대화가 '없다'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전체의 3.3%(12명)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은 '1시간 이상~2시간 미만'(24.9%), 하루 평균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2시간 이상~3시간 미만'(20.9%)의 응답이 가장 많아 부부 간 대화에 할애하는 시간이 TV와 인터넷 사용시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 간 대화내용으로는 '가족문제(가계, 자녀, 친지 등)'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40.1%(272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간관계'(17.8%), '직장문제'(16.2%), '부부문제'(14.9%), '사회이슈'(10.9%) 순으로 집계됐다. 정작 부부간의 이야기보다는 자녀나 주변 문제가 주된 대화주제인 셈.


부부의 대화가 이뤄지는 주된 상황으로는 '식사 중'이라는 의견이 37.4%(138명)로 가장 많았고 '차나 다과를 즐길 때'(24.7%), 'TV 시청 중'(16.3%), '잠자리에서'(13.8%)라는 순으로 나타났다. '대화만을 위한 별도의 시간을 마련'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7%에 불과했다. 부부간 대화를 '메일이나 문자'(1.9%), '전화'(0.3%)'로 주로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배우자와 대화를 할 때 시선에 있어 여성은 '얼굴을 직접 보며 대화'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68.1%(175명)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상대 쪽만 향하여 대화'(32.1%), 'TV 등 제 3의 사물을 바라보며'(31.3%)라는 순으로 의견이 가장 많아 남성보다 여성이 대화 시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싸움 후 대화를 하지 않는 이른바 '소통 단절'의 기간은 평균 3.5일로, 전체 응답자 중 '1일 미만'이라는 답변이 39.3% (145명)로 가장 많았으며 '2일 이상~4일 미만' (28.2%), '1일 이상~2일 미만' (16%), '4일 이상~7일 미만' (8.1%), '7일 이상~15일 미만' (4.6%), '15일 이상~1개월 미만' (3.8%) 순으로 집계됐다.


대화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는 여성의 54.2%가 '대화방식의 차이'라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47.1%가 '시간부족'이라고 답했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지속적인 상호작용만이 상대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면서 "소통의 시대가 되었지만, 정작 부부나 가족간의 소통은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때"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