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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으로 동남아·일본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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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으로 동남아·일본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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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위안화 절상의 가장 큰 수혜국은 어디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미국이 여러 차례 무역 불균형을 이유로 중국에 더 빠른 속도의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압력을 넣었지만 정작 위안화 절상으로 받는 수혜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물론 위안화 절상이 미국의 무역 적자폭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산 제품이 국제 무역시장에 더 비싸지기 때문에 중국은 수출 경쟁력을 잃어 흑자폭이 줄고 미국은 과도한 중국산 제품 소비로 부터 파생된 무역 적자폭을 축소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가 다른 이머징 국가들로 분산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면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미국의 수혜는 크지 않을 수 있다. WSJ은 되레 중국에 있는 많은 외국 기업들이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타격을 피해 동남아 국가들로 이주를 검토하면서 동남아시아가 수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DBS 은행의 데이비드 카본 애널리스트는 "세계 제조업체들은 2차 대전 이후 지금까지 생산비용이 더 싼 곳을 찾아 계속 이동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처음에는 일본으로 이동했지만 싱가포르, 홍콩, 한국, 대만을 거쳐 지금은 중국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다음으로 관심을 받는 지역은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환율 때문에 중국을 벗어나려는 기업은 베트남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베트남 동화는 최근 1년 동안 위안화 대비 14%나 떨어졌으며 다른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대신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할 경우 동화 평가절하로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는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수혜를 일본이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해 6월 중국이 달러화 페그제(고정환율제도)를 버리고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후 지금까지 달러화에 대해 5% 가량 절상됐지만, 엔화에 대해서는 5% 절하됐다.


카본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는 주요 7개국(G7)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한 절상 추세를 유지한다면 결국엔 엔화에 대해서도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첨단 기술 산업,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와 특수 제조장비 수출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일본산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위안화가 엔화에 대해서도 절상되면 일본 기업들은 제품 수출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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