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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 북광장 조성 착공 코 앞‥'제2 용산 사태'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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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의 대표적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동인천역 북광장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철거·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이 극단적으로 저항하고 있어 '제2의 용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인천 동인천역 일대인 중구 송현동 100 일대 1만5104㎡의 주택과 상가를 철거한 후 오는 12월까지 전철과 버스, 택시 등의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환승장과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는 '동인천역 북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보상비 569억 여원을 포함한 700여 억원으로, 시는 동인천역 북광장 조성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편의 극대화 및 주변 상권 활성화, 도시환경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보상이 늦어져 지연되다가 최근 마지막까지 버티던 10가구 중 7가구가 북광장 조성 후 광장 편의시설 제공, 재정비촉진사업 시행 시 상가분양권 제공, 북광장 조성 기간 동안 일자리 알선 등의 조건을 받아 들여 이주하면서 급진전됐다.

시는 최근 남은 3가구 중 2가구도 보상안을 수용해 이사를 가기로 함에 따라 오는 6월 16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남은 집과 상가를 모두 철거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남은 1가구가 문제다. 전국철거민연합회원(전철연)으로 알려진 상가세입자 이모씨가 시의 제안을 거부한 채 이사를 가지 않고 "유언장을 미리 작성했고 여기서 목숨을 버릴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며 '결사 항전'을 선언한 것이다.


특히 이씨 외에 전철연 회원들이 합류해 저항할 경우 오는 16일 예정된 행정대집행시 자해나 극단적인 충돌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씨는 본인의 청라지구 입주권 등 주거공간 마련과 상가시설 임대권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대집행에 항의하는 이주거부자와 동조 지원하는 전국철거민연합 회원에 대한 거부 및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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