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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소셜네트워크 대처, 내가 망쳤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정상 인터넷 기업의 수장이 실패를 자인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CEO를 맡았을 때 소셜네트워크 분야에 서툴게 대응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캘리포니아주 란초팔로스버디스(Rancho Palos Verdes)에서 열린 D9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소셜네트워크가 대세로 떠오를 때 나는 무엇을 해야할 지 확실히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망쳤다(Screwed up)”는 표현까지 써 가며 “CEO로서 그에 걸맞는 책임을 지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인터넷의 대세로 떠오른 소셜네트워크 분야에 힘입어 페이스북은 이메일·SMS·메신저를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등 전방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구글의 라이벌은 MS가 아닌 페이스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은 구글의 최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서비스를 포함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슈미트 회장은 “페이스북은 내가 이루고 싶었던 몇 가지를 실현시킨 주인공”이라면서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이루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말했다.


2001년 구글에 합류해 10년간 CEO를 맡았던 슈미트 회장은 올해 1월 공동설립자 래리 페이지에게 CEO를 넘기고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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