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일 한라건설에 대해 유동성리스크에 본질가치가 가려져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6월 유동성리스크 해소,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소형 건설주 중 톱픽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재무레버리지는 높은 편이나 유동성 리스크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말 PF지급보증을 포함한 수정부채비율은 440%에 이르고 있어 재무레버리지 높은 편(재무제표상 단순부채비율은 194%)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도의 시가 상승분을 자산가치에 포함할 경우, 수정부채비율은 237% 수준으로 하락하게 되므로 실제 유동성 리스크는 그다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즉 만도 지분가치를 고려할 때, 기존 차입금과 PF Loan의 연장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중소형 건설사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지며 한라건설의 주가는 자회사인 만도 가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만도 지분율 22.5%)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라건설의 만도 지분가치가 7875억원에 이른다는 점, 시가총액이 394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만도의 가치 변화는 주주가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6월 유동성 리스크 해소 시그널과 함께 그 동안 벌어진 한라건설과 만도 주가의 갭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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