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전두환 시대의 장영자 사건과 같다"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MB의 보은인사, 금융권 인사로 금융을 장영자 시대로 돌려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원에 확인해본 결과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감사원 사무총장에게 '감사원이 저축은행 감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나, 금감원의 권위가 약해진다'며 동냥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제 검찰총장이라 할 수 있는 김 전 금감원장이 감사원에 가서 동냥성 행위를 하고 발언을 한 배경이 무엇이며, 그를 움직이게 한 몸통은 누구인가가 민주당의 관심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마치 이번 저축은행 사건이 이인규에서 꼬리가 잘려진 민간인 사찰처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 전 금감원장 선에서 꼬리 자리기를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장은 또 "집권 4년차 되는 정권이 남 탓 만하는 것은 이 정권이 얼마나 무능하고 부패한 것인지, MB 정권의 무능과 부패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청와대의 민주당 로비설을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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