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1일 "한나라당과 보수는 혁신하지 않으면 혁명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남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뉴국제호텔에서 열린 제8차 경실련통일포럼에서 '한나라당과 보수, 혁신하지 않으면 혁명 당한다'라는 내용으로 초청 특강을 했다.
남 의원은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보수 세력이 혁신 없이는 혁명을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스스로 혁신하는 가치를 가진 정치세력만이 살아남아서 사회를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 의원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성패 사례를 통해 혁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면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원히 발전할 것처럼 보였던 노키아, GM, 포드는 위기에 직면한데 반해 애플, 삼성, LG, 구글과 같은 기업은 자기혁신의 성공으로 위기를 뛰어 넘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나라당과 보수정치는 지난해 지방선거와 올해 재보궐선거를 통해 민심이반의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다"라며 "이는 '정신 차리지 않으면 민심에 의해 혁명 당할 것'이라는 국민의 최후통첩이며 그것을 극복하는 길은 오직 보수의 자기혁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 의원은 혁신이란 ▲방향의 재조정을 통해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해 나가는 것 ▲행동양식의 변화 ▲노·장·청 역할 분담 및 계파통합을 통한 화합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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