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스포츠·에너지 음료가 아이들과 자라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5월30일자)에서 레드불(Red Bull), 에이앰피(AMP), 록스타(Rockstar) 같은 에너지 음료가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것보다 몇 배가 많은 카페인과 과라나, 타우린 같은 자극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해로울 수 있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레드불(Red Bull)로 대표되는 에너지 음료는 미국과 유럽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타우린과 카페인 함량이 과다해 청소년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판매를 금지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잠을 깨워주고 각성효과를 준다는 면에서 ‘박카스’의 아류로 분류되기도 하는 레드불은 국내에서는 수입, 유통이 전면 금지돼 있다.
한편 일부 에너지 음료는 카페인이 500mg 이상 들어 있어 혈압과 심박동의 상승,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에너지 음료에 포함된 다른 자극성 성분들은 카페인의 이러한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만일 청소년들이 운동으로 지쳐서 에너지 음료가 필요하다면 차라리 그냥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게 낫다고 이 미국 소아과학회는 당부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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