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내 2대 종합회계컨설팅 법인 삼정KPMG가 30일 주주사원 총회를 열고 윤영각(58) 그룹회장 겸 CEO를 그룹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그룹 CEO에 김교태(53) 회계법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삼정KPMG 그룹은 지난 1월 윤영각 그룹CEO겸 회장이 CEO직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5개월에 걸쳐 지도체제 개편문제를 논의해 왔다. 삼정은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하여 임직원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진통 끝에 5월 30일 주주사원 총회를 열고 새 경영진을 최종 확정했다.
윤영각 그룹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삼정의 창업자로서 1991년 창업이래 20년 동안 CEO를 맡아 왔다. 윤회장은 20 년 동안 그룹CEO를 맡아 오면서 매년 평균 20% 가까운 성장을 일구며 삼정KPMG를 2500여 명의 전문가 조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새로 선출된 김교태 그룹CEO는 삼정KPMG의 대표이사로서 그룹 경영을 총괄함과 동시에 회계법인 대표이사 직을 겸임하면서 실질적으로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윤영각 회장은 삼정KPMG를 대표하는 그룹 회장직을 수행함과 동시에 대내적으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의 주요한 의사결정과 경영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은 계속 수행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윤회장은 KPMG인터내셔널 이사(KPMG International Board Member)직도 계속 수행해 국제업무도 총괄한다.
삼정KPMG는 6월1일 자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삼정은 1991년 윤영각 회장이 중심이 되어 6명의 변호사와 회계사들로 창립했으며 현재는 2500 여 명의 회계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3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삼정은 창업 초기에는 반덤핑 업무를 특화해 성장기반을 잡았으며 현재는 종합회계 컨설팅 펌으로서 기업경영 및 공공부분 전반에 대한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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