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독도 땅값이 지난해에 이어 또 올랐다.
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올해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독도 땅값은 지난해 대비 6.48%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억 898만원 대비 6538만원이 오른 가격으로 10억 7436만원이다.
이에 독도 땅값은 지난해 대비 2년 연속 10억원을 넘겼다.
독도의 총 18만 7554㎡의 면적에 접안시설과 군부대를 비롯한 임야지대가 자리잡고 있다.
독도 내에서도 가장 비싼 곳은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와 인근 9필지의 땅이다.
1㎡당 16만 5000원으로 3.3㎡(평)에 54만4500원인 셈이다. 가장 싼 땅은 독도리 30번지 임야 외 1필지로 1㎡당 470원이다.
독도의 개별 지가는 2000년부터 조사됐으며 땅값과 조사 필지수도 매년 상승세다. 2003년 37필지의 땅이 총 2억 6000만원이었으나 근 10년만에 4배나 오른 것이다.
이같이 지가가 상승한 이유는 일차적으로 관광객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터무니 없는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정책적으로 독도에 들어갈 수 있는 제한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독도 근해에선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며 21세기의 신에너지자원으로 기대되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발견돼 경제적 가치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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