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보조금 의혹제기에..서규용 후보자 "사돈 회사 맞지만.."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법인이 거액의 국고 보조금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농식품부는 29일 "각각의 보조금은 적법한 사업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됐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팜슨은 채소류 수출실적이 2005년 200만달러에서 2007년에 390만달러로 급격히 증가된 실적 등을 감안, 보조금을 지원한 것"이라며 "서 후보자와의 개인적 인연(사돈 관계)을 고려해 지원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보조금 의혹제기에..서규용 후보자 "사돈 회사 맞지만.."
AD

한편 서 후보자와 관련이 있는 사단법인과 기업 등이 총 76억원이 넘는 국고 보조금을 받은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영농법인 '팜슨(farmson)'이 54억6000만원, 사단법인 3곳에서 21억6000만원 등 총 76억2000만원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영농법인인 팜슨의 윤원식 회장은 서규용 후보자와 사돈 관계로 밝혀졌다. 윤원식 팜슨 회장의 남동생 윤홍식 씨와 서규용 후보자의 처제 고용옥 씨가 1981년 결혼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맺어졌다. 서 후보자와 윤 회장의 남동생이 동서지간으로 30년을 살아 온 셈이다.

이와 관련, 윤원식 팜슨 회장은 "서규용 후보자가 농진청장과 농림부 차관 시절 각각 한번씩, 2번 만난 적이 있는데 사적인 자리는 아니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남동생(윤원식씨)과 서 후보자의 처제가 부부사이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서 후보자는 "동서(윤홍식씨)가 팜슨 회장의 친동생인지 몰랐다"며 잡아뗐다. 또한 그는 "팜슨이라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됐다"며 "팜슨 회장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 모르는 사람을 왜 만났겠냐"며 윤 회장과 엇갈린 대답을 내놨다.


팜슨은 정부 지원 보조금 약 55억원 중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여러 명목의 보조금을 추가로 따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이달 초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서규용 후보자가 농식품부를 떠난 후 몸 담았던 사단법인 3곳이 21억6000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았다. 서 후보자가 2008년부터 원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충북농업연구원'은 지역특성화교육 등의 명목으로 최근 5년간 17억5800만원을 보조금으로 받았다.


또 서 후보자가 지난 2005년부터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사단법인 '한국김치협회'는 2007년 이후 전통발효식품육성 등의 명목으로 총 3억3100만원을, 2009년부터 회장 자리를 맡고 있는 사단법인 '로컬푸드운동본부'는 지난해 7000만원의 보조금을 각각 받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