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헤지펀드계의 샛별 휴 김이 동북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뉴욕에 있는 헤지펀드사인 그레이슨캐피털의 창업자 휴 김이 오는 7월경 새 헤지펀드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새 헤지펀드의 투자지역은 한국과, 일본, 중국등 동북아 3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휴 김은 이미 3500만 달러 (약 378억원) 를 새 펀드에 쏟아 부은것으로 전해졌다.
또 헤지펀드계의 ‘선배’ 이자, 각별한 친분이 있는 한국계 2세 빌 황 (한국명 황성국) 타이거아시아매니지먼트 사장에게도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투자 모집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홍콩 헤지펀드 시장에서 20억 달러의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타이거아시아매니지먼트가 사업에 끼어들 경우 투자규모는 커질 전망이다.
앞서 헤지펀드 전문잡지인 HFM 위크는 지난 16일 인터넷판을 통해 휴 김의 동북아 헤지펀드 설립 사실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정확한 혈통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휴 김은 미국 월가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시카고대와 하버드대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학위를 딴 휴 김은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매킨지에서 애널리스트로 월가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그는 2002년부터 4년간 사모펀드사인 펜웨이파트너스에서 부사장직을 맡은뒤 2006년부터 한국계인 빌 황이 이끄는 타이거 아시아매니지먼트에 전무로 일해오다 올해 3월 창업했다.
휴 김과 빌 황은 졸업이후 헤지펀드계의 전설인 줄리언 로버트슨 밑에서 일한적이 있다.
때문에 미국 월가에서는 로버트슨의 수제자를 뜻하는 ‘아기 호랑이 (TIGERS CUBS)' 멤버로 통한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