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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권 랜드마크 '분양 맞대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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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힐스테이트' vs '강서 한강자이'..6월초 청약 한판 승부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올 봄 서울 청약시장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강서권 랜드마크 단지간 분양 맞대결이다.


국내 주택업계에서 최고 자리를 다투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내달 초 서울 서남권의 대표 주거지인 화곡동과 가양동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분양 승부를 펼친다. 현대건설이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강서 힐스테이트'와 GS건설이 옛 대상공장 터에 짓는 '강서 한강자이'가 주인공들이다.

그동안 신규 물량 공급이 적었던 강서지역에서 두 대형 건설사가 선보이는 역세권 브랜드 단지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단지의 아파트 전용 면적이 거의 비슷한 데다 청약 일정(6월 1일 1순위)까지 겹쳐 서울 서부권 내 동일 수요층을 놓고 두 업체간 기싸움도 치열하다.


◆입지는 '힐스테이트', 단지 조성은 '자이'=단지 규모에서는 강서 힐스테이트가 압도적으로 우위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에 2603가구(전용면적 59~152㎡)로 이뤄졌다. 서울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는 조합원분을 뺀 879가구다. 재건축 단지인 데도 로열동과 로열층의 배정이 많은 편이다.

강서 한강자이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790가구(전용 59~154㎡) 규모다. 장기전세주택을 제외한 7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소형이 전체 분양물량의 74%를 차지한다.


입지에서도 힐스테이트가 앞선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화곡3주구 일대는 강서권 최고 주거지로 꼽힌다. 우장산ㆍ수명산 공원도 가까이 있다.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 인근에 내발산초ㆍ발산초ㆍ덕원중ㆍ화곡중ㆍ명덕중ㆍ화곡고ㆍ덕원예고ㆍ덕원여고ㆍ명덕외고ㆍ명덕고ㆍ명덕여고 등이 있다. 광역학군제 시행으로 목동으로 통학도 가능하다.


강서 한강자이는 한강과 가깝다. 따라서 한강 시민공원을 이용하기 쉽다. 일부 동과 층에선 한강도 조망할 수 있다. 또 대규모 개발사업지인 마곡지구와 가까워 개발 후광 효과도 기대해 볼만하다. 옛 공장 부지를 개발한 만큼 대지가 평지인 것도 장점이다.


 교통 여건은 두 단지가 막상막하다. 모두 역세권 아파트다. 자이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의 중간 지점에 있다. 걸어서 각각 8분 정도 걸린다. 올림픽대로로 접근하기도 쉽다. 단지와 가까운 가양대교를 건너면 바로 상암 DMC다.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거의 맞닿아 있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서로ㆍ화곡로를 통해 서울 도심권으로의 이동도 쉽다.


 단지 조성과 커뮤니티 시설에서는 자이가 한수 위라는 평가다. 강서 한강자이의 경우 단지 외관은 '자이'만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다. 필로티 설계로 개방감과 함께 보행자 이동통로도 확보했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문고, 멀티룸 등이 들어선다. 강서 힐스테이트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친환경 시설물인 '자연에너지 놀이터', '태양광 뮤직 파고라', '에코놀로지 자전거 보관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누가 웃을까=업계에서는 최고 브랜드를 가진 두 회사가 같은 시기에, 비슷한 조건으로 분양하는 단지라 청약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비싼 편이어서 청약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강서 한강자이의 경우 중소형은 1700만원대, 중대형은 1800만~2000만원대다. 한강 자이 인근 아파트 시세는 현재 3.3㎡당 1500만원 선이다. 반면 강서 힐스테이트 분양가는 3.3㎡당 1800만~2000만원 선으로 인근 시세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편이다.


길 하나를 사이 두고 있는 우장산 e편한세상-아이파크 시세는 3.3㎡당 1750만~2000만원 선이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시세 차익보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분양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두 곳 모두 강서권 대표적 고급 랜드마크 단지로 손색이 없는 만큼 길게 내다보고 청약할 만하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cho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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