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한화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한화 주가는 지난 1개월간 주식시장약세와 함께 16% 하락해 4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러한 하락은 한화케미칼이 한화 NAV대비 기여도가 1년전 10% 미만에서 34%로 상승하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핵심 자회사인 대한생명의 부진이 상승효과를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체 영업이익 성장 둔화 및 업황 부진에 따른 한화건설에 대한 우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그러나 저점매수를 통한 비중확대 전략은 충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생명, 한화건설 등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 영업지주회사임에도 불구하고 NAV대비 할인율이 42%에 이를 정도로 저평가 돼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화건설의 잇단 해외수주 성공과 대한생명의 안정적 실적 흐름은 한화의 기업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고 자체 영업실적 역시 올해 중에는 에코메트로 이익 감소 및 방산부문의 전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는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의 1분기 자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461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490억원)와 당사전망(523억원)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은 이러한 실적하락이 방산부문에서 고마진 품목의 매출인식 마무리와 함께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에코메트로의 이익기여도가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화가 올해부터 적용한 IFRS 기준 영업이익은 692억원으로 전년동기 2891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대한생명이 연결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른 회계 변경에 의한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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