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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승부조작 관련 SBS 보도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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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승부조작 관련 SBS 보도 강경 대응"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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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부조작 연루 가능성을 제기한 SBS의 보도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SBS는 지난 25일 '8시 뉴스'를 통해 '승부조작 희생양?...' '유혹에 멍드는 선수들'이란 제목의 기사와 함께 인천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인천 측은 구단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정정보도 요청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BS는 '승부조작 희생양?...'기사를 통해 "지난 6일 숨진 채로 발견된 골키퍼 고(故) 윤기원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돼 브로커와 조직폭력배들로부터 강한 협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인천 측은 여전히 경찰 수사 중인 사건이자 아직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내용을 SBS가 마치 사실인양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제로 무승부가 난 4월9일 경기 이후 윤 선수는 각종 협박 때문에 경기장을 떠났고, 승부조작에 관련된 팀 동료 1명도 최근 종적을 감췄습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른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현재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소속 선수 모두 정상적인 훈련과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구단은 윤 선수가 숨지기 전에 승부 조작 사실을 파악하고, 선수 3명을 사실상 퇴출시켰던 것으로 알려져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입니다"란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3명이 퇴단한 사실은 있지만, 해당 선수 모두 본인 스스로 운동을 포기했을 뿐 퇴출시킨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인천 측의 주장이다.


더불어 인천 측은 "SBS가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회부와 민-형사상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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