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안산자락길에 나무데크, 흙길로 만든 산책로 390m 완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 대표적 도시공원인 안산에 총 연장 1.5lm 무장애 산책로가 조성됐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안산에 기존 무장애 숲길 300m 도로변 숲길과 차량이 통제된 아스팔트 도로구간 800m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개통된 390m 까지 합해 총 1.5㎞ 무장애 산책로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산책로는 안산 시민아파트 철거부지에서 홍제사 위까지 총길이 390m로 그 중 264m는 목재데크로 만들었다.
나머지 126m가량은 평평한 흙길로 조성해 공사 전 구간을 누구든지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산책로 주변에 팥배나무 등 수목 5종, 2300주도 심었다.
이로써 휠체어, 유모차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총 4억300만원 예산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이번 달 마쳤다.
산책로 왼편으로는 북한산이 병풍처럼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하고 현재 산책로 주변에는 아카시아나무 흰 꽃이 피어나고 있는 터라 많은 주민들이 안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산 자락에 남아있는 허름한 주택을 너와지붕으로 개조하고 내부시설도 리모델링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의자 등 편의시설도 갖춰 안산을 찾는 주민들에게 휴식처로 이용하도록 했다.
이번에 새로 정비된 구간을 이용하려면 자연사 박물관 앞에서 출발, 초록색 탄성 포장된 산책로를 따라 자연학습장을 지나 300m 가량 숲길을 걸으면 아스팔트 도로구간을 만나고 이 도로 끝까지 오면 된다.
한편 서대문구는 27일 오후 2시 안산자락길에서 문 구청장을 비롯 장애인, 노약자 등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걷기대회 행사를 갖는다.
이번행사에는 전동휠체어와 유모차가 시범운행을 하며 참석인사와 자원봉사자가 뒤에서 밀어주고 문구청장과 보행약자가 함께 걷는 시간도 갖는다.
또 자락길 완공을 기념한 테이프 컷팅과 치유물질인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발산하는 수종인 편백나무 기념식수도 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제 안산은 건강한 일반사람들만 오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계층 주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안산이 걷는 장소로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만들어 주민들에게 좀 더 유익한 체험 장소가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푸른도시과☎330-8708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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