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북한에도 종교(자유의 길)가 열리면 통일된 이후 사회가 화합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독일 방문 기간 통일 주역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도 독일 역시 그런 데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토랑 추기경은 "통일은 사람에 의해 되는 게 중요하고 진정한 통일은 기구에 의한 게 아니라 문화, 종교 교류에 의해 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종교간 평화가 잘 유지되는 국가이고, 가족간에 종교가 달라도 불편함이 없는 나라"라며 "한국 사람들은 종교가 달라도 종교계의 큰 어른들을 존경하는 사회"라고 소개했다.
토랑 추기경은 "한국은 종교간 평화가 유지되는 좋은 예"라면서 "가족의 가치, 생명에 대한 가치, 젊은이에 대한 도덕적 가르침이 살아 있는 나라"고 평가했다.
이날 접견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피에르 루이지 첼라타 대주교, 김희중 대주교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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