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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4.2% 성장·물가 4.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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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우리 경제가 올해 4.2% 성장하고, 소비자물가는 4.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과 비교하면, 성장률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물가 전망은 종전 3.2%에서 0.9%p나 높여잡았다. 국제유가가 올라 공급 부문의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성장세 속에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KDI가 전제한 원유도입 단가는 올해와 내년 모두 배럴당 105달러 수준. 지난해 연평균 도입단가(배럴당 78달러)보다 35% 남짓 비싸다.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4~5% 정도 오를 것으로 전제했다.

KDI는 올해와 내년 모두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4%대 초반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4.2%, 내년 4.3%의 성장을 이루고, 물가는 4.1%까지 올랐다 내년에 3.3%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물가가 워낙 크게 올라 내년에는 상승폭이 적어 보이는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과 석유류처럼 계절과 수요의 영향을 크게 받는 근원물가는 올해와 내년 모두 3.4%의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이 계속돼 수요가 늘면서 추세적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용과 가계소득이 늘어도 민간소비 증가율은 성장률을 밑도는 3.5%에 머물것으로 봤다. 국제유가 등 물가가 올라 실질구매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중 유가 등 교역조건이 안정되면 소비 증가율은 다시 3.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6.9%, 내년 6.5%의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장가동률이 높고, 기업의 수익이 좋다는 점,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재 수입 비용이 준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건설투자는 올해 0.9% 줄겠지만, 내년에는 3.4%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올해까지는 건설사의 재무 사정이 나쁘고,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시장 상황이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주택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리라 예상했다.


물량을 기준으로 한 상품수출(물량 기준)은 올해 12.8%까지 늘고, 내년에도 11.1% 수준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점쳤다. 상품수입은 올해 12.1%, 내년 10.9%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12억달러 흑자를 내겠지만, 내년 흑자폭은 82억달러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원화 강세와 유가 오름세 속에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확대되리라는 시나리오다.


실업률은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3.5%, 내년 3.3%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회복세 속에 경제활동참가율이 오르고, 민간을 중심으로 연평균 30만명을 웃도는 취업자 수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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