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서 2홀 차 패배, 오늘 노승열과 16강 진출 놓고 '재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이 세계랭킹 3위 마틴 카이머(독일)에게 아쉽게 졌다.
양용은은 19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인근 카사레스 핀카코르테신골프장(파72ㆍ7380야드)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볼보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340만 유로) 1라운드에서 카이머에게 2홀 차로 패배했다. 2009년(양용은)과 2010년(카이머) 역대 PGA챔피언십 챔프들의 맞대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경기였다.
양용은은 1, 3번홀을 내주며 출발이 불안했지만 중반 스퍼트로 11번홀(파5)까지 다시 2홀 차로 앞서 대어를 낚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12번홀부터 연거푸 4홀을 내줬고, 이후에는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아직 16강 진출의 기회는 있다. 이 대회는 3명이 8개 조로 나뉘어 각각 2경기씩을 치른 뒤 상위 2명이 16강전에 진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C조에 속한 양용은은 공교롭게도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과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노승열은 오후 3시35분 양용은과의 경기에 이어 8시30분 카이머와 연거푸 경기를 치르게 돼 일단 체력전이 관건이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안데르스 한센(덴마크)을 6홀 차로,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라이언 무어(미국)를 4홀 차로 가볍게 제압했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고국 팬들 앞에서 '마스터스 챔프' 찰 슈워젤(남아공)을 6홀 차로 대파해 자존심을 세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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