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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유럽서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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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개막 볼보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세계랭킹 1~3위 총출동

양용은, 유럽서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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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39)이 유럽에서 '부진 탈출'의 전기를 만든다.


바로 리 웨스트우드와 루크 도널드(이상 잉글랜드), 마틴 카이머(독일) 등 세계랭킹 1~3위가 다 모인 유러피언(EPGA)투어의 빅 매치 볼보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다.

19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인근 카사레스 핀카코르테신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더욱이 총상금이 무려 340만 유로(한화 약 52억6000만원)에 육박하는 유럽의 메이저급대회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당한 양용은에게는 일단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대회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는 게 약(藥)이 될 수도 있다. 양용은은 2006년 HSBC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지난해 볼보차이나오픈에서 승수를 추가하는 등 EPGA투어에서 2승이나 수확한 달콤한 기억도 있다.

한국선수들에게는 2009년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이 결승에 올랐다가 로스 피셔(잉글랜드)에게 아깝게 패한 아쉬움도 남아있다. 국내 팬들은 양용은과 함께 유럽을 주 무대로 월드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에 대한 기대치도 부풀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랭킹 상위랭커들의 '진검승부'가 최고의 화두다. 웨스트우드는 특히 미국 선수들이 EPGA투어에 오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어 "다음 대회(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해 또 다른 화제를 만들었다. 웨스트우드는 이 대회 우승으로 도널드와 카이머의 추격을 따돌리고 확실한 '골프황제'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4위로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도널드다. 올 시즌 미국에서의 7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톱 10'에 진입해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미국에서의 1승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누구보다 매치플레이에 강하다는 이야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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