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증시는 17일 미국 경기지표 하락과 그리스 발(發) 악재에 혼조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지난달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72(0.1%) 상승한 9567.02엔에, 토픽스지수는 0.70(0.1%) 내린 828.8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뉴욕 제조업 경기지수는 시장 전망치인 19.55에 크게 못 미치는 11.9를 기록했다.
주택 지표 역시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5월 주택시장지수는 16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7을 밑돌았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포르투갈에 7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해주기로 확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그리스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는 이날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미국 경기지표 하락과 유로존 발 악재는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도요타자동차(1.05%), 도쿄전력(9.52%), 일본 맥주업체 삿포로홀딩스(3.26%)가 하락했다.
데라오카 나오테루 주오미쓰이어셋매니지먼트 투자전문가는 “유럽 부채위기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미국 경제회복 속도는 둔화됐다”면서 “불확실한 도쿄전력 사태도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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